“오뚝이” 김기춘 청와대 정말 물러날까?...특보단장 이동설?

입력 2015-01-24 12:39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뚝이’처럼 살아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단행한 청와대·내각 쇄신안명단에서 빠졌다.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김 실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고, 본인도 사의를 거듭 밝혀왔지만 이번 개편에서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청와대의 설명은 “청와대 개편이 마무리된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조금 더 할 일이 남아있다”것이다. 청와대 비서실 개편 작업이 남아있고, 또 정무특보단 출범 등도 예고된 만큼 김 실장은 조금 더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생각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문턱을 무사히 넘기며 국정이 안정될 경우 김 실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이 아니면 특보단장으로 옮겨 박 대통령을 계속 보좌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