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국민이 열 가지 중 하나만 잘못해도 물고 늘어지는 호랑이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전 총재는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국민은 사육사가 아무리 잘해줘도 비위에 거슬리면 사육사를 물어버리는 맹수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열심히 하는 대통령에게 왜 지지율을 30%밖에 안 주느냐고 국민 탓해봤자 소용없다”며 “국민은 간단하게 뜨거워지고 간단하게 차가워진다. 그게 국민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총재는 “젊어서는 잘 몰랐지만 90세가 되면서부터는 살면서 제대로 한 게 뭔가 싶다. 후회스럽고 국민에게 죄송한 느낌”이라며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민주적으로 살 수 있는 기반을 다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고 국민에게 미안한 감정”이라고 말했다.
민감한 남북관계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은 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JP “박근혜 지지율 하락...국민은 하나만 잘못해도 물어뜯는 호랑이”
입력 2015-01-24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