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선수의 활약에 ‘삘 받은’ 네티즌들은 예전 영상을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그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 말이죠.
차두리 선수의 눈물은 SBS 방송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당시 부친 차범근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알제리전 해설을 했던 차두리 선수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당시 방송 영상을 보면 차두리 선수는 방송이 끝난 뒤 개인 물품을 주섬주섬 챙기면서 갑자기 눈물을 훔칩니다. 아쉬움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었겠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차두리 선수의 한국 축구에 대한 정을 느낄 수 있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짠하다. 월드컵 16강 탈락했다고 울다니. 감독 중에도 운 사람 없을 텐데.”
“한국 축구를 저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좋아한 사람이다. 멋지다.”
차두리 선수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맏형으로 활약 중입니다. 21일 오후(한국시간)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50M 폭풍 드리블에 이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2대0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차두리 선수의 무한 한국 축구 사랑, 눈물 뿐만 아니라 진짜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게 돼 다행입니다. 차두리 선수, 파이팅!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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