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민정특보에 이명재(72) 전 검찰총장을 임명했다. 또 민정수석에는 우병우(48) 민정비서관을 승진 발령했다. 나이 차이가 무려 24세다.
김영한 전 민정수석은 김진태 현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14기)였는데, 우병우 내정자는 19기로 검찰에서는 총장과 고검장급 밑 검사장급에 해당하는 기수다. 우 내정자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전 총장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또 청와대에 검찰총장 출신이 두명 존재하게 됐다.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기춘 비서실장에다 이 전 총장까지 포진하게 된 것이다. 대선배들이 청와대에 포진한 상황에서 검찰 지휘부가 눈치보기 않고 제대로 일을 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48살의 민정수석에 72살의 민정특보 구도...검찰총장 출신만 2명 청와대 포진
입력 2015-01-23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