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3사관학교 첫 여생도들, 혹한기 훈련 칼바람 속'구슬땀'

입력 2015-01-24 07:39
<3사관학교 첫 여생도들, 혹한기 훈련 '구슬땀'>

23일 오전 10시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각개전투교장.

3사관학교 52기 생도 529명이 정식 사관생도로 입학하기 위한 관문인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3사관학교가 1968년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선발한 여성 20명이 포함돼 있다.

영천벌 특유의 칼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15℃까지 떨어지는 훈련장에서 여생도들은 장애물 극복을 위해 뛰고, 구르며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

여생도들은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고 구슬땀이 흘러도 '약진 앞으로!'라는 우렁찬 함성과 함께 마침내 목표를 탈취했다.

지난 12일 영천 훈련장에 입교한 여생도들은 개인화기와 각개전투 등 기본전투기술을 숙달하고 훈련 마지막 날 40km 행군으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들은 기초군사훈련 종료 직후인 다음 달 16일 입학식을 하고 정식 사관생도가 된다.

이번에 선발된 여생도들은 4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3사관학교의 한 관계자는 "3사 여생도는 어학특기, 합기도·태권도 고단자 등 우리 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자원을 선발했다"며 "앞으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생도교육을 통해 국방정책기획과 연합 및 합동작전, 야전 및 파병부대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특성화된 장교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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