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엔씨소프트 윤송이 부사장, 사장 승진

입력 2015-01-23 19:37
윤송이(40)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이 23일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2007년 SK텔레콤 상무로 재직하다 돌연 사표를 내고 이듬해 11월 엔씨소프트에 부사장으로 합류한 지 7년 만이다.

윤 사장은 2012년부터 북미·유럽 지역 대표(NC WEST CEO)로 있으면서 기존 히트작인 온라인 게임 길드워에 이어 길드워2 역시 성공하게 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2004년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김택진 대표와 만나 인연을 맺었고, SK텔레콤을 그만두기 직전 김 대표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윤씨는 1993년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한 뒤 1996년 카이스트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 소녀’로 불렸다. 과거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탤런트 이나영 씨가 열연했던 천재 공학도의 실제모델이기도 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04년 선정한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기업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