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조기 호출하면서 여권 내 대선 후보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 총리에 취임해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면 명실상부한 여권의 유력 ‘잠룡’으로 우뚝 설 수 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51년생 ‘3M(김무성·김문수·정몽준)’ 구도가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이 후보자가 총리 자리에 지명되면 보수정부 집권 후 첫 현역 의원 출신 총리가 된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30%까지(갤럽조사) 급강하한 직후 반전 카드로 기용된 만큼 이 후보자에게 상당한 힘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차기 ‘친박’ 주자로서 그의 몸값이 단숨에 뛰어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지점이다.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구도는 당권을 쥐고 일종의 비주류 연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농후한 김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혁신위원장, 정몽준 전 의원 등에 이 후보자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1951년생 3M(김무성·김문수·정몽준) 잠룡 구도 출렁’...이완구 급부상
입력 2015-01-23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