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새 야구 가방에 마약이...중국,마약밀수 우리 국민 12명 보석허가”

입력 2015-01-23 18:32

외교부는 23일 중국이 마약밀수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우리 국민 14명 가운데 12명에 대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공관이 오늘 오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구금된 14명 중 12명에 대해 보석을 허가키로 했다는 입장을 통보받았다”며 “가급적 불구속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중국측에 계속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광저우, 홍콩 등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4명은 지난달 28일 중국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공항에서 출국하려다 마약 밀수(반출) 혐의로 체포·구속됐다.

야구동호회 회원인 이들은 호주 야구단과의 시합을 위해 출국하던 중이었으며 가방 안에 20㎏ 이상의 필로폰이 숨겨져 있는 것이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호주 야구단에 줄 선물이 든 가방을 가져와 달라는 호주 측 한국인 대회 관계자 부탁을 받고 마약이 든 것을 모른 채 가방을 나눠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