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각계 각층의 성금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우선 의정부역 지하상가 상인회가 화재사고후 시작한 모금운동에 점포 60여곳이 참여했고, 1200만원을 모았다.
특별 모금 행사를 마련한 의정부역지하상가상인회 송준석 회장은 23일 “경기가 좋지 않아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쁜 뜻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모금액은 의정부시에 전달됐다.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직원 300여명이 모은 성금 1020만원을 전달했다. 모금은 2개로 나뉜 노조(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의정부지부)가 합심해 이뤄졌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한전경기북부지역본부도 모금액 1000만원을 최근 시에 전달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도 모금 행사를 벌여 성금액 120만원을 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도 앞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시청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900만원을 맡겼다. 안 시장의 월급 전액이 포함돼 있다.
앞서 의정부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지정기부금 단체로 등록했다. 희망브리지에서 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난 15일 이후 현재까지 총 1억4000여만원이 모였다.
모금함은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사와 회룡역사 로비에 설치됐고, 의정부시청 본관 1층 로비와 경의초등학교 체육관 앞에도 모금 접수창구가 마련됐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의정부 아파트 화재] “피해자 돕자” 모금운동 활발… 성금 답지 잇따라
입력 2015-01-23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