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경기 중 폭행 논란 이선규 올스타전 불참

입력 2015-01-23 16:52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때린 프로배구 삼성화재 센터 이선규(34)가 자숙의 의미로 올스타전에 불참키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삼성화재로부터 이선규의 올스타전 불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고 숙의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선규는 팬 투표로 남자부 K스타팀에 뽑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 도중 선수들이 엉켜 쓰러졌다가 일어서는 과정에서 짜증이 섞인 몸짓으로 상대 세터 노재욱(23)의 허벅지 부근을 때려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KOVO는 26일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지만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이선규의 올스타전 출전은 막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삼성화재 측에서 23일 KOVO에 불참을 요청했다. KOVO는 다만 이선규가 갑자기 이벤트에 불참하게 돼 대체 선수는 선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