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한 손승락(33·넥센 히어로즈)이 4년째 아시아의 야구 저개발국 돕기에 나섰다.
대한야구협회(KBA)는 손승락이 베트남·캄보디아·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의 야구 발전에 써달라며 글러브와 포수 장비 등을 기증했다고 23일 소개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몽골 야구대표팀이 야구배트 한 자루로 참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손승락은 이듬해 몽골에 야구 용품을 지원했다. 야구 선수 개인이 자발적 기부에 나선 것은 손승락이 처음이었다.
손승락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12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에 야구용품을 기증했고, 2013년에는 여기에 스리랑카를 추가해 3개국에 야구용품을 지원했다. 협회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손승락의 기부 행보는 야구계의 나눔 문화 확산과 동남아 야구 진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넥센 손승락, 4년째 야구 저개발국에 용품 지원
입력 2015-01-23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