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대관 릴레이’ 동참

입력 2015-01-23 16:46
사진=국민일보DB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23일 중소 배급사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 국회에서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오는 2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김혜자, 최민수, 강혜정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음에도 흥행에 실패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형 영화 배급사의 스크린 독점으로 인해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문화 콘텐츠 사업의 발전 가로막고 있다고 판단해 ‘개훔방 대관 릴레이’에 동참키로 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관행과 생산성 격차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안철수식 한국 경제해법 찾기’와도 취지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상영회에는 안 전 대표와 배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는 유명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코미디다.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음에도 상영관 수가 50개에 불과했고 상영시간도 낮시간이 아닌 이른 아침 혹은 늦은 밤으로 배정돼 흥행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배급사 대표가 사퇴하기도 했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