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17조3870억원… 영업이익 20.9% 증가

입력 2015-01-23 16:11
현대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20.9% 늘렸다. 해외 대형공사의 매출 증대에 힘입은 결과다.

현대건설은 2014년 연간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년보다 24.7% 늘어난 17조3870억원, 영업이익은 20.9% 증가한 95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0% 증가한 5867억원이었다.

특히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사브(SARB) 해상 원유 처리시설 공사 등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7조1673억원으로 2013년과 비교해 25.7% 늘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라 기존 시장인 중동·동남아뿐 아니라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에서 대규모 공사를 잇따라 수주한 결과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선 매출은 작년보다 10.4% 증가한 19조2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신규 수주는 작년보다 1.9% 증가한 27조69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