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푸에블로호 나포 47주년 "도발에 자비를 바라지 말라”경고

입력 2015-01-23 14:25

북한은 23일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나포 47주년을 맞아 미국 ‘패배의 교훈’을 강조하며 “도발에 대해 자비를 바라지 말라”고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68년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을 자세히 기술하며 “우리에 대한 그 어떤 도발 책동도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실패한 대조선 정책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해군 소속 푸에블로호는 장교와 승무원 83명을 태우고 1968년 1월 23일 북한 동해에서 정보수집 업무를 하던 도중 북한에 나포됐으며 그 과정에서 1명이 사망했다.

북한은 그해 12월 미국이 북한 영해침범을 사과하는 석방문에 서명하고서야 탑승자 82명과 유해 1구를 석방했다. 푸에블로호 선체는 현재 북한 전승기념관 야외전시장인 보통강변에 전시돼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