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사진)가 안경을 벗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자골프 세계 2위인 리디아 고는 최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머천다이즈 쇼 행사에 참석해 “렌즈를 착용한 지 몇 주 됐다. 적응에 문제가 없으며 바꾸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15 시즌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안경을 벗은 프로필 사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지난해 7월 시력 검사를 받으면서 안경을 벗을 생각을 했다. 안경을 쓰면 정면을 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좌우를 보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리디아 고의 말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게다가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안경을 수시로 닦아야 해서 불편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열리는 LPGA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그는 “한 달 정도 골프 클럽을 잡지 않고 뉴질랜드와 한국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후 한 달 정도 골프 훈련을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좋은 휴식이 됐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중 손목 통증에 시달린 리디아 고는 “연습을 재개한 지 몇 주 됐지만 아직 아무 문제가 없다”며 “비시즌 기간에 치료를 받은 것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여자골프 세계 2위 리디아 고 “안경 벗길 잘했어요”
입력 2015-01-23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