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특보단...‘옥상옥’ 우려 씻을 수 있나

입력 2015-01-23 13:38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단행한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대통령 특별보좌관단(특보단)의 진용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민정·안보·홍보·사회문화 등 4개 분야 특보 명단을 우선 발표했다. 모두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지닌 전문가 출신이다.

그러나 특보단 운영이 차질을 빚을 경우 자칫 수석들과의 업무중복 등에 따른 마찰과 경쟁 등으로 ‘옥상옥’으로 전락할 수 있다.

민정특보로는 검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말기에 검찰총장을 지낸 이명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가, 안보특보로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이 각각 내정했다. 또 홍보특보에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을 지낸 신성호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사회문화특보에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 특보단은 앞으로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살려 박 대통령에게 정책적인 조언을 하면서 국정을 보다 더 원활하게 이끄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