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 터키 대통령의 방문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자폭테러가 일어나 최소한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터키 대표단이 머물 예정인 SYL 호텔로 폭탄이 실린 승용차가 돌진해 건물 바깥에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경비원 3명을 비롯해 적어도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호텔 내부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호 관계자 등 수행단 70명 가량이 머물렀지만 이들 중 사상자는 한 명도 없다고 전해졌다.
소말리아에 대한 주요 투자국 중 하나인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23일 모가디슈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살폭탄 공격에도 불구하고 방문 일정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에 대해 소말리아 반군세력인 알샤바브의 대변인 셰이크 압둘 아지즈 아부 무사브는 SYL 호텔을 겨냥한 자폭테러는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샤바브는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터키 대통령 하마터면… 방문 앞둔 소말리아 호텔서 자폭테러로 5명 사망
입력 2015-01-23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