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최강 승부수...이완구 조기 호출

입력 2015-01-23 11:42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새 총리후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전격 내정했다. 국정 위기탈출을 위한 승부수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청와대발(發) 파동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터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민심 이반의 경고음이 울리자 전격적으로 총리 교체 카드를 휘둘렀다.

박 대통령은 소폭 내각 개편에 힘을 두어 왔지만 커져만 가는 위기상황 속에서 총리 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국정운영의 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이완구 총리’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이 원내대표를 내각으로 조기에 '호출'한 것은 그만큼 국정안정이 다급했다는 의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