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23일 총리 교체를 포함한 내각과 청와대의 조직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실장의 교체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본인도 사의를 거듭 밝힌 상황이어서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이번에도 살아남았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지금 청와대 조직개편이 완전히 마무리된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조금 더 할 일이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직 집권 3년차 쇄신안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김 실장의 거취는 이 작업이 마무리된 뒤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의 거취 결정은 적어도 청와대 조직 및 인적개편이 마무리될 때까지 유보되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실장의 잔류가 의외로 길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대안 부재론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오뚝이’ 김기춘 또다시 살아남았다...대안부재론 솔솔솔
입력 2015-01-23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