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시민단체 “월드디자인시티 부지 그린벨트 해제하라” 서울시장 공관 앞 집회

입력 2015-01-23 11:01
경기도 구리 시민단체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재개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범시민연대(디자인시대)는 GWDC 조성 부지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고 나서는 박 시장을 규탄하기 위해 22일부터 서울 은평구 서울시장 관사 앞에서 무기한 항의 투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시대에 따르면 서울시는 구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GWDC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때 5차례나 사업 반대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디자인시대는 지난해 여름 서울시청 앞에서 박 시장에 대한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집회중단을 조건으로 구리시에 대화를 제의했고 박 서울시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의 면담이 성사돼 집회를 중단했다.

당시 박 시장은 “이 사업은 중앙부처에서 결정할 일이지 서울시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7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때 서울시 담당국장이 참석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가 하면 12월 18일 중도위 6차 심의를 앞두고 서울시는 또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구리시는 GWDC 사업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면서 경기도지사와 함께하는 3자 회담을 열자는 공문을 지난 20일 서울시에 발송했다.

구리=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