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3일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과 관련, 간이세액표를 재조정해 ‘체감 환급액’을 높이는 안을 국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9월 간이세액표를 조정해 원천징수 때 세금을 더 걷고 연말정산 때 많이 돌려받는 방식을 덜 걷고 덜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꿨으나, 이런 변화가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등과 맞물려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비화했다는 판단이다.
앞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도 전날 브리핑에서 “근로자의 가구별 특성이 다 다른데 지금까지는 굉장히 원천징수 세율, 즉 간이세액표가 세분화돼 있지 않아 다양한 가구의 특성을 다 감안하지 못한 상태에서 원천징수를 했다”며 “더욱 세부적으로 다 구분해 원천징수 세율을 조정하는 방법을 찾을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증세 본격화나 법인세율 인상에 대해 여권 인사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연말정산 간이세액표 재조정 추진...국민 선택
입력 2015-01-23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