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학교 학부모·학생, 경기 광주시장실 점거 11시간만에 해제

입력 2015-01-23 09:37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특수학교인 동현학교 학부모와 학생 30여명이 시장실 점거농성을 벌이다 11시간 만에 해산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3시부터 광주시청 시장실을 점거하고 ‘급식시설 이용중단 사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다 11시간 만인 23일 오전 2시쯤 농성을 풀었다.

학부모들이 지정한 공인회계사가 기관에 대한 정확한 회계감사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시가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장실에서 “다음 달 개학하는데 학교 재단인 향림원이 일방적으로 급식시설 이용을 중단했다”며 “각종 비리가 의심되는 향림원에 대해 엄정한 회계감사를 진행하고, 재단을 폐쇄조치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약 30분간 청사 회의실에서 조억동 광주시장과 면담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조 시장과 시 간부들은 밤늦게까지 대책회의를 열어 사태 해결에 나섰다.

광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