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통일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온다”

입력 2015-01-23 09:01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역사를 보면 통일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온다. 이제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전경련이 개최한 ‘2015 한국의 밤’(KoreaNight) 행사에서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한반도 통일이 국제사회 전체에도 대박’이라고 말한 이후 통일이 실현 가능하다는 데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차 대전 이후 현재까지 분단된 상태로 남아있는 유일한 곳이자 현대사에서 정전 상태가 가장 오래가고 있는 곳이 한반도”라며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특별한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고 피력했다.

윤 장관은 “한반도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를 위해선 우선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며 “비핵화가 반드시 (대화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평화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