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액션의 트렌드를 바꿀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한국영화 ‘올드보이’의 액션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직접적으로 참고한 장면은 바로 한국영화 역사에도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최민식의 장도리 신이다.
‘올드보이’의 장도리 액션, 영국식으로 완벽 재탄생
폭발적 액션 시퀀스! 3분 44초, 숨 한번 들이쉬지않는 원 씬 원 테이크!
현대 신사의 자질은 ‘강남스타일’ 부른 싸이의 노래 들으면 알 수 있다
매튜 본, 한국 영화, 음악 사랑하는 감독 인증!
2015년, 가장 혁신적인 액션 시퀀스를 선보일 영화 ‘킹스맨’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원 신 원 테이크 액션신이 탄생했다. 이 장면에 대해 매튜 본 감독은 지난 1월 15일 진행된 글로벌 정킷을 통해 “영화 ‘올드보이’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는 매튜 본 감독이 “한국 영화 중에 ‘올드보이’가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영화 액션 신에서 ‘올드보이’를 참고했다. 그리고 한국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직접 언급했다.
‘올드보이’가 ‘킹스맨’의 참고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성룡의 트레이너이자 ‘킹스맨’의 무술 트레이닝을 담당한 브래드 앨런이 직접 추천했다고 한다. 콜린 퍼스는 수개월 동안 트레이너들의 교육을 받으며 이 신의 완성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덕분에 3분 44초간, 숨 한번 들이쉬지 않고 진행 되는 멀티 액션을 소화할 수 있었다.
‘킹스맨’에서 콜린 퍼스는 연기인생 31년 만에 처음으로 액션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다. 전 세계 평단은 “콜린 퍼스의 최고작이 나왔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공개된 영상에는 ‘킹스맨의 스펙은 뭐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진정한 현대 신사가 킹스맨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질문자가 한국인인 것을 감안해 “‘강남 스타일’을 부른 싸이의 노래에서 신사의 자질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스파이액션 블록버스터다. 2월 11일 개봉된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매튜 본 감독 ‘올드보이’에서 영감 받아 최고의 액션 장면 탄생
입력 2015-01-23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