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박지원(사진) 의원 23일 거듭 대권·당권 분리론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의원 스스로 자기는 ‘2017년 잠재적 대통령 후보가 목표다’라고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어떤 대통령 후보가 협력을 하겠느냐”며 “굉장히 위험한 발상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집권을 위해서는 강한 야당, 통합 대표로 박지원이 하고, 문재인 후보는 대권 레이스로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동안 논란이 됐던 민주당으로의 당명 변경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명 변경은) 이러한 당원들의 요구가 많다는 것이지, 제 공약은 아니었다”며 “안철수 전 대표의 견해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박지원 “내가 대표 맡고 문재인 후보는 대권 레이스 돌입하는게 바람직”
입력 2015-01-23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