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차례의 부처 업무보고 청취를 마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개각 구상에 돌입했다. 이르면 다음주 초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와대발(發) 파동의 후폭풍에서 조기에 벗어나야만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분위기를 일신하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에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도 속도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해양 변호사 출신의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외부 전문가를 기용하는 방안도 복수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 회항 사건때 부실 조사로 도마에 오른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직무를 계속 수행해온 장관들도 교체 검토 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의 개각 구상-해수부에다 '땅콩 회항' 국토교통부, ‘장수’ 외교부 통일부 등 교체 검토
입력 2015-01-23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