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싣고 가던 무인기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최근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이 멕시코 국경 티후아나 경찰서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3kg이 넘는 마약류·메탐페타민 가루를 싣고 가던 소형 무인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멕시코 국경지대인 티후아나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무인기가 싣고 가던 마약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멕시코 마약 조직은 무인기까지 동원해 마약류를 미국으로 밀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조직들은 무인기를 이용한 단 한 차례의 마약류 밀반입을 통해서도 200만 달러(약 21억7000만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멕시코 경찰은 “무인기를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면서도 이번 마약류 운반에 사용된 무인기가 어느 조직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무인기 추락했는데 그 속엔 ‘마약’이 한가득… 미국 당국 ‘발칵’
입력 2015-01-23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