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입력 2015-01-22 20:07

질병관리본부가 22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17일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표본감시에서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의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14명으로 유행주의 수준인 12.2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일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것에 비하면 올해는 20일이 늦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가 지난 3년간 양상과 비슷하게 다음달 중 정점에 이르고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달 중순부터, 홍콩은 지난달 말부터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은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라”고 권장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