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3개 동에 대한 안전진단에서 3개동 모두 조기 재입주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대봉아파트와 드림타운 뿐만 아니라 피해가 적어 빠른 시일 내 재입주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됐던 해뜨는 마을 아파트까지 조기 입주 불가 판정을 받아 재입주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는 22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 16~20일 실시한 긴급 안전 진단 결과 3개 아파트 모두 건물구조를 보강해야 하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안전조치를 마친 뒤 다시 정밀 안전진단을 해야 재입주 여부를 정할 수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정밀 안전 진단은 현장 여건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4∼5개월 걸린다고 덧붙였다.
재입주를 기대하던 이재민들은 막막하다는 반응이다.
해뜨는 마을 주민 A씨(32·여)는 “집이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여 금방 재입주할 것으로 생각해 다른 살 집을 알아보지 않았다”며 “기약 없이 대피소에서 살아야 하나 싶어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이날 이재민 대피소를 찾은 안병용 의정부 시장에게 정밀 안전진단이 빨리 끝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안 시장은 “정밀 안전 진단은 시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답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의정부 화재 건물 조기 재입주 불가능 판정… 이재민 막막
입력 2015-01-2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