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타격왕 출신 데이비스 “나성범, 훌륭해”

입력 2015-01-22 16:5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여한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토미 데이비스(76)가 나성범의 타격폼에 찬사를 보냈다.

지난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NC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데이비스는 195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데뷔해 18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3차례 올스타전에 출장했고, 2차례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아무런 정보 없이 NC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둘러본 그는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나성범은 최고였다. 타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흥분됐다”고 칭찬했다. 이에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레전드인 데이비스가 좋게 평가해서 감사하다”며 “들뜨지 않고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변화구 없이 직구만 상대하는 선수들의 타격 연습을 지켜본 뒤 방망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돌리는 방법 등을 지도했다. 그는 앞으로 열흘간 NC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도울 예정이다. 데이비스는 김광림, 최훈재 타격코치와 타격에 대해 토론하면서 ‘기본’을 강조했다고 NC는 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