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대한 외신들의 예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김치를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극찬하고 나섰다.
NYT는 이날 ‘김치와 함께하는 요리(Cooking with kimchi)’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치는 한국 문화의 기본이고 식사 때마다 열광적으로 찾는 반찬이어서 김치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은 김치가 독일의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크라우트’처럼 채소 저장 식품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인에게 김치는 ‘소울푸드’라고 전했다.
특히 김치의 다양한 쓰임새에 주목했다. NYT는 김치가 그 자체로도 고기요리부터 소박한 상차림에까지 한국의 식탁에 빠짐없이 곁들여지지만, 국, 찌개, 국수, 볶음밥 등에 다양하게 첨가돼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면서 김치가 들어간 요리의 레시피를 함께 소개했다. 김치찌개에 대해서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뭉근하게 끓이는 게 맛내기의 포인트”라면서도 “채식주의자라면 돼지고기 대신 버터나 올리브유를 사용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김치는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식품으로 소화와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을 준다”며 “당신의 몸에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미국 슈퍼마켓에서도 두부 옆에 김치가 팔릴 정도로 김치가 대중화됐다”면서 유리병에 담긴 김치를 사 와서 뚜껑을 열 때 내부의 이산화탄소로 인해 샴페인처럼 ‘펑’하는 소리가 날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도 권했다.
앞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도 2012년에 김치를 ‘저렴한 건강보험’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NYT의 김치 예찬… “한국인의 소울 푸드”
입력 2015-01-22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