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층버스 운행 확정

입력 2015-01-22 15:33

경기도가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 방안으로 시범 운행했던 2층버스의 도입을 확정했다. 도지사 공약 중 하나인 ‘굿모닝버스’도 오는 4월부터 시범 운행된다.

남경필 지사는 22일 열린 ‘넥스트경기 토론회’에서 “도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2층버스 도입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도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높이 4m짜리 2층 버스 20대 안팎을 들여올 계획이다. 시범 운행에 쓰인 차량의 높이는 4.15m지만 도로교통법상 4m 이하로 규정된 점을 감안한 것이다.

도는 우선 올해 13억5000만원을 확보해 3∼4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곧바로 모델·노선·차종 선정 작업을 시작한다.

도는 버스 주문제작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9월쯤 2층 버스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층 버스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 이후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돼왔다.

이와 함께 도는 4월부터 광역버스와 간선·지선버스를 환승거점 등에서 연계하는 굿모닝 버스를 시범운행하기로 했다. 시범운행 구간은 성남시 정자역∼백병원 왕복 55㎞다. 도는 이 구간을 거치는 6개 노선 138대를 조정해 15대의 광역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기존에 버스 대 버스 환승 위주로 검토되던 멀티환승터미널에 철도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