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비호 검찰 서기관에게 청탁 금품 준 업체 대표 구속

입력 2015-01-22 14:22

금품을 받고 조희팔 세력을 비호한 혐의로 구속된 검찰 서기관에게 수사 무마를 부탁하며 수천만 원의 뇌물을 준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기옥)는 편법 우회상장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무마를 부탁하며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레미콘 관련 업체 대표이사 A씨(47)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2월 초 사이 대구지검 특수부 소속 수사관이던 오모(54)씨에게 코스닥 상장사 인수 우회상장 관련 수사 무마를 부탁하며 3차례에 걸쳐 90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오씨는 조희팔 측근에게 정보제공, 수사 무마 등을 빌미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