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과거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야만 미국과 일본이 진정으로 가까운 우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미·호주 동맹’ 세미나에서 “우리는 일본이 영향력 있고 신뢰가 가며 역동적이고 강력한 우방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종전 70주년 기념 담화에 전쟁에 대한 반성을 담고 “1995년 무라야마담화를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우리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환영하며 이것이 올해를 거치며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오는 8월 종전 70주년을 기념해 내놓을 이른바 ‘아베 담화’에 과거를 ‘반성(remorse)’하는 차원을 넘어 ‘사과(apology)’하는 내용을 포함할지 주목하고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백악관 선임보좌관 “일본, 과거사 문제 해결해야 진정한 우방”
입력 2015-01-22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