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발언에 대해 “일본은 역사의 교훈을 배우려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를 방문한 기시다 외무상은 20일 브뤼셀 강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것도 힘에 의한 현상변경이지만 북방영토 문제도 힘에 의한 현상변경”이라는 말을 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군국주의 일본이 나치 독일과 함께 2차대전 전의 현상을 군사력으로 파괴해 많은 나라를 점령했다”면서 쿠릴 열도는 이러한 전쟁의 결과 러시아 영토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시다 외무상이 전쟁의 원인 및 결과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수정하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러시아 외무부 “일본은 역사로부터 교훈 배워야” 비판
입력 2015-01-22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