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륙붕서 가스층 찾았다…‘고래 D 가스전’서 최종 확인

입력 2015-01-22 11:55

대우인터내셔널(대표이사 전병일)과 한국석유공사(대표이사 서문규)는 22일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 내 위치한 고래 D 가스전 후보지역에서 상업생산 가능한 가스층의 존재를 최종 확인하고 가스 분출 생산시험에 성공했다(사진).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부터 고래 D 가스전 후보지역에서 지하 3,283m까지 평가정 시추를 실시했으며, 시추결과 목표 지층에서 약 90m 이상의 두께의 두꺼운 가스층을 확인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시추작업에서 얻은 자료를 향후 2~3개월에 걸쳐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7년 상반기 중 1~2개의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하고 해저면에 생산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한국석유공사의 동해-1 가스전 생산설비로 해저 가스관을 연결하여 2017년 말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흥범 탐사본부장은 “이번에 시추한 고래 D 가스전 외에도 6-1 남부광구 내 존재하는 다수의 유망구조들에 대하여 2015년 3차원 물리탐사를 거쳐 2016년 2~3개의 탐사시추를 실시할 예정으로, 앞으로 국내 대륙붕 가스 개발이 더욱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국내 대륙붕 6-1 남부 광구의 지분 70%를 확보하여 운영권자로서 광구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가 30%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