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빠진 해군-포탄 오작동으로 수병 1명 생명 위독

입력 2015-01-22 11:40

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PKG) ‘황도현함’에서 21일 오후 6시20분쯤 76㎜ 함포 포탄 오작동 사고가 발생해 오모(21) 일병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해군이 22일 밝혔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어제 서해 태안 앞바다 울도 근해서 유도탄 고속함에서 76㎜ 함포사격을 위해 포탄을 장전하던 중 오작동으로 사격훈련을 취소하고 평택항으로 복귀하던 중 함포탄 1발이 해상으로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도탄 고속함의 포탄 장전통에서 장전장치 오작동으로 포탄이 발사되지 않았다”며 “전원을 차단하고 포탄을 빼내려 했지만 나오지 않아 전원을 껐다가 유압장치로 빼내려고 다시 전원을 연결한 순간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함수에 있던 오 일병이 머리에 중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