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개를 넘어섰다.
중소기업청은 22일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만번째로 벤처 확인을 받은 모비데이즈에 대해 벤처확인서 및 기념패를 전달했다.
국내 벤처기업은 80년대 말 등장한 이래 정부의 육성 정책에 힘입어 2000년대 초반 벤처중흥기를 맞았다. 이후 양적·질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98년 2042개에서 2010년에는 2만4645개로 크게 증가해왔다. 2013년 벤처기업 총 매출액은 198조7000억원으로 GDP의 13.9%를 차지했고, 벤처기업 평균 매출액은 68억4000만원으로 중소기업 평균(28억4000만원)보다 2.4배 더 높았다.
벤처창업으로 출발한 후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벤처출신 기업은 642개사로 2013년 전체 중견기업의 16.7%를 차지했다. 또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벤처기업이 63개인 것을 비롯해 ‘월드클래스 300’의 74%, ‘히든챔피언’의 67.5%, ‘히든스타500’의 68.5%가 벤처기업이다.
중기청은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7년 벤처기업 수는 3만5000개에 이르고 전체 매출액도 23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국내 벤처기업 수 3만개 시대 열렸다
입력 2015-01-22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