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해외홈쇼핑 시장서 국내 중기 매출 1년새 30% 급증

입력 2015-01-22 10:59
CJ오쇼핑은 지난해 해외홈쇼핑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된 한국 중소기업 상품 매출이 전년에 비해 30% 정도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CJ오쇼핑이 지난해 중국, 인도, 일본, 태국 등 해외 7개국 9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홈쇼핑 합자법인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 상품 취급고가 전년 대비 10% 정도 증가한 242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중소기업 상품 비중이 80%인 1940억원으로 전년 1500억원에 비해 440억원 정도 증가했다.

판매 금액순으로 살펴보면 413억원 어치가 팔린 휴롬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해피콜의 매직맙이 2위에 올랐다. 또 코렌 프라이팬과 부원 생활가전의 도깨비 방망이가 그 뒤를 이었다.

주문 수량을 기준으로 하면 스타CJ에서 27만8000개가 판매된 매직 맙(Magic Mob) 대걸레가 1위에 올랐다. 중국에서 인기를 끈 한스킨 화장품(13만2000개)과 코렌(10만4000개)이 그 뒤를 이었다. 태국,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인기를 모은 홈파워의 빨래건조대는 6위에 올랐다.

국가별로 최적화된 중소기업 제품을 소싱할 수 있는 것은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역할이 컸다. 각 해외 사이트의 소비 특성과 수요를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찾아내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김윤구 부사장은 “해외 홈쇼핑 시장은 진출 10년차를 맞아 점차 국가 별로 소비성향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각 시장에 특화된 상품을 소싱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CJ오쇼핑은 CJ IMC를 중심으로 그간 쌓아온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기업들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