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방송 탄 박병호 대형홈런 3방에 “외계생명체 같다” 탄성

입력 2015-01-22 10:19 수정 2015-01-22 13:36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가 박병호(사진)의 대형 홈런을 집중 조명해 관심을 끌었다. 국민일보DB
CBS스포츠가 방영한 박병호 홈런 장면. 유튜브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강정호의 팀 동료 박병호(29·넥센)의 홈런 장면이 미국에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대형 홈런을 때리는 장면을 방영했다.

이 장면에는 목동구장에서 박병호가 날린 3개의 홈런이 담겨 있다. 지난해 5월 8일 NC전, 6월 10일 삼성전, 8월 15일 두산전에 기록한 홈런이다.

CBS스포츠가 방영한 박병호의 홈런 공통점은 비거리가 긴 것이었다.

NC전에서는 에릭 해커의 공을 받아쳐 140m짜리 홈런을 작성했다. 삼성전에서는 에이스 릭 밴덴헐크를 상대로 비거리 145m 장외홈런을 만들어냈다. 두산전에서는 노경은을 공략해 역시 145m 홈런을 쳤다.

CBS스포츠는 “박병호는 지난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5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강정호의 팀 동료였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박병호의 힘을 높이 평가하며 “외계생명체 같다”며 엄청난 홈런 비거리에 감탄과 함께 극찬했다. 또한 한국프로야구가 잘 조직돼 있으며 상당한 수준을 갖추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지난해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리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프로 11년차인 그는 올 시즌을 마치고 구단의 승낙을 받아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박병호가 공개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밝힐 만큼 조만간 구단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에 이어 토종 강타자 박병호의 오랜 꿈인 미국 진출이 대내외적으로 모양새를 갖춰가며 무르익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