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살과의 전쟁 중’… 3명 중 2명은 다이어트로 골머리

입력 2015-01-22 10:54
피부와 머리 색깔, 가치관이 각기 다른 지구촌 주민들의 공통된 걱정거리는 바로 ‘살’이다. 3명 중 2명은 살을 빼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은 ‘건강과 웰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전세계 60개국 3만명 이상의 온라인 패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이 보고서에 따르면, 체중조절을 위해 전세계 소비자들의 75%가 식단 관리를 하고, 72%가 운동을 한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응답자 506명 중 절반이 넘는 55%가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세계 소비자들 49%는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60%나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여기고 있어 스스로에 대해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자기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북미 지역이 59%로 가장 많았고, 남미(54%), 유럽(52%), 중동/아프리카(50%)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3%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또한 현재 체중조절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미가 56%로 가장 많았고 북미가 50%, 중동/아프리카가 52%로 나타났다. 스스로 인지하는 과체중 비율이 가장 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의 다이어트 비율은 49%로 유럽 지역(47%)보다 높게 나타나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인식’과 체중 조절 하는 ‘실천’의 차이가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