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큐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제작·홍보 등 후원

입력 2015-01-22 10:34
전국 관람객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독립영화의 흥행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성공 뒤엔 경기도의 후원이 있었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 ‘제5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신진 제작 지원 작품으로 선정해 제작비 1000만원과 투자와 배급, 홍보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이 최근 다양성영화 역대 최대 관객, 최단기간 박스오피스 1위라는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도의 다양성영화 지원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성영화는 작품성,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예산 영화로 독립영화라고도 부른다.

도가 다양성영화 지원을 시작한 시기는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1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시작하면서, ‘용산’(문정현 감독) 등 4개 다큐영화에 각 1000만원씩 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총 59편의 다양성영화에 10억72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중 국내 다큐영화에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진모영 감독) 등 41편에 7억5200만원, 해외 다큐영화에는 ‘폭풍의 아이들’(라브디아즈 감독) 등 18편에 3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직접적인 제작 지원 외에도 지난 2013년 국내최초로 다양성영화 전용관을 개설, 상영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다양성영화와 대중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며 “다양성 영화와 함께 국내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영화촬영에 필요한 장소섭외와 발굴, 장비 대여 등의 로케이션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양성영화 지원 사업은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며 “그 시작을 경기도에서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