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골라봐요” 한일 네티즌 테러에 IS 트위터 탈퇴

입력 2015-01-22 09:10 수정 2015-01-22 13:25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트위터 계정이 한국과 일본 네티즌 조롱 때문에 없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최근 일본과 한국의 수많은 네티즌들이 트위터 아이디 ‘Flames_of_War33’에 조롱하는 게시물을 써 그가 계정을 탈퇴했다는 게시물이 캡처돼 나돌고 있다. @와 아이디를 치면 해당 아이디의 사람에게 글을 남길 수 있는데 양국의 네티즌들이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Flames_of_War33’는 22일 현재 탈퇴한 상태다. 그러나 트위터 검색에서 ‘Flames_of_War33’를 치면 여전히 조롱글이 남아있다.

IS 대원 계정 테러는 일본 네티즌이 먼저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애니메니션 여자 주인공들을 사진을 보내며 누가 제일 예쁘냐는 식의 엉뚱한 질문을 했다. 그러자 ‘Flames_of_War33’는 “참 멍청하구나. 멀리 떨어져 있다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우리 대원은 어디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우리 군대도 어디든 있다” “우린 핵폭탄도 맞아본 민족이다. 너희들이 무섭지 않다” 등으로 반격했다.

우익 성향이 강한 ‘일간 베스트’ 사용자 등 한국 네티즌도 계정 테러에 동참했다.

한일 네티즌들은 계정 탈퇴 소식을 전하며 “계속되는 사이버 공격에 그가 손을 든 것”이라며 기뻐했다.

‘Flames_of_War33’은 얼굴과 몸을 검은 천으로 모두 감싼 대원이 바닥에 엎드린 한 남성을 칼로 위협하는 모습으로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 놓았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