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현행 대북 정책에 전혀 변화가 없으며 이를 바꾸는 것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과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한 ‘트랙 1.5’(반관반민) 형태의 접촉과 관련해 “우리(미국 정부)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으며 입장 변경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용호 외무성 부상이 조건 없는 대화 복귀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위협적인 언사나 공허한 제안(empty proposals) 모두 긍정적인 신호로 여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또 “어떤 뒷받침(국제 의무 준수 약속 등)이 없는 새로운 제안도 우리는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상과 최선희 부국장 등 북한 외무성 관리들은 지난 18∼19일 싱가포르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 등 미국의 전직 고위 관료 및 학계 전문가들과 접촉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미국 “북한의 새로운 제안 분명히 거부”
입력 2015-01-22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