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질병 퇴치 기구인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은 지난해 북한이 진행한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최고점을 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세계기금 대변인은 지난해 여러 국가에서 진행한 질병 퇴치사업 중 북한 내 말라리아 퇴치 사업이 성과와 재정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5단계 평가등급 중 가장 높은 ‘A1’ 등급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내 말라리아 퇴치사업은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점을 받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4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에서 2013년 북한의 말라리아 환자가 전년보다 34% 감소한 1만44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계기금은 2010년부터 북한 말라리아 퇴치사업에 총 25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을 통해 각 가정에 예방약과 치료약을 나눠주고 모기장과 살충제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말라리아 환자 1만4000여명...34%나 감소
입력 2015-01-22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