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와 아이팟, 아이폰 등을 내놓으며 IT 혁신의 전도사로 이름을 날리다 2011년 숨진 스티브 잡스의 부인이 잡스 사망 직후 전 정치인과 밀월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포착한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IT 혁신의 전도사면 뭐해, 수조원 상속받은 아내가 저러고 다니는데”라며 혀를 차고 있다.
22일 해외 연예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50)는 전 워싱턴 시장인 에이드리언 펜티(42)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열애를 시작했다.
로렌 잡스는 에이드리언과 카리브해를 찾아 휴가를 보냈다. 선글라스와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로렌 잡스와 역시 검정색 수영복으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한 에이드리언은 스킨십을 하고 키스를 나누는 등 연인처럼 행동했다. 두 사람은 초호화 요트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배에서 내려와 수영을 즐기며 여행을 만끽했다.
두 사람은 전 세계인이 애도한 스티브 잡스의 사망 직후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전 한 공식행사에서 만나 가까워졌으며 세 자녀를 둔 에이드리언은 이듬해 1월 아내와 별거에 들어갔다. 로렌 잡스는 2011년 11월 남편 잡스가 사망한 뒤 100억 달러(약 11조원)을 상속받아 단숨에 세계 부호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뒤 에이드리언과 교제를 시작했다.
에이드리언 펜티 전 시장은 2006년부터 워싱턴 시장을 지낸 뒤 실리콘밸리 벤처회사 고문 및 교육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잡스 아줌마, 남편 잘 만나 수조원 상속받고 이래도 돼요?”라는 비판과 “그럴 수도 있지. 남편이 죽었는데 뭘 못해”라는 옹호가 엇갈리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잡스 아줌마 이래도 돼요?” 스티브 잡스 사후 애인과 밀월여행
입력 2015-01-22 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