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린이집 원장들과 보육교사들의 울림있는 다짐

입력 2015-01-22 02:11
“너희를 둘러싼 모든 것들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게. 더욱 가슴 가득한 사랑으로 너희의 지킴이가 될게.”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신년인사회에서 어린이집연합회(구립, 민간, 가정) 회장들이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어 어린이집 보육교사 1558명이 안심보육을 결의한 서약서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원오 구청장에게 전달됐다. 구청조차 예상치 못한 순서였다.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성동구 어린이집 원장들과 보육교사들의 다짐은 신선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오는 22일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성동구 관내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400여명이 참여하는 자정결의대회도 열린다.

현재 성동구내 어린이집 시설은 195개이며 정원은 8303명이다. 성동구는 올해 예산 절감 및 민관연대 방식으로 공동주택이나 종교시설에 10개, 일반주택지에 2개 등 총 12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교회 등 종교시설의 남는 공간을 활용한 구립어린이집 확충을 추진해 오는 3월 옥수동 루터교회, 7월에는 꽃재교회 등에 어린이집이 개원한다. 올해말까지 행당1동 무학교회, 금호동1가 대현교회에도 어린이집이 신설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