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 잊은 건가?…미성년 성매매 이수, ‘나가수3’ 출연에 하차 요구 봇물

입력 2015-01-21 23:18
이수 트위터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수의 나가수3 출연을 앞두고 반대 여론이 거세다.

MBC는 21일 서울 상암동 신사옥에서 나가수3 제작발표회를 갖고 이수 등 라인업을 발표했다. MBC에 따르면 나가수3에는 이수를 비롯해 양파, 소찬휘, 박정현, 하동균, 씨스타 효린, 스윗소로우의 출연이 확정됐다.

이날 이수는 나가수3 출연에 대해 “지상파는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나가수3는 오직 가수들의 노래에 무게를 둔 프로그램이기에 선택했다. 프로그램에 폐 안 끼치게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수는 “노래로 여러분과 만나는 것이 정답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이 자리에 앉아 있기까지 걱정도 많았다. 잘하겠다기보다는 노래는 노래로서 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이수의 출연 소식에 '나가수3' 게시판은 하차 요구글이 넘쳐났다.

포털사이트에서도 이수가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올라 있다.

네티즌들은 "성범죄자가 지상파에 나오는 게 말이 되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이던 A양(당시 16세)과 3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이수는 당시 초범이란 이유 등으로 성매수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실형을 면했으나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