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성적부진으로 단장 경질한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패배

성적 부진으로 단장까지 교체한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에 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25-22 22-25 22-25 21-25)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경기를 잡으면 3위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이날 오전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물어 안남수 단장을 경질하고 신현석 전 현대캐피탈 부사장을 새 단장으로 선임했지만 곧바로 패배를 당해 충격이 더욱 컸다. 반면 한국전력은 14승 10패, 승점 39로 대한항공(승점 37)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퀵오픈이 통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맥없이 패배했다. 두 팀의 쌍포가 승패를 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이 15점, 공격성공률 32.55%에 그치며 문성민(21점)을 지원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한국전력은 쥬리치(30점)와 전광인(24)이 제 몫을 다하며 낙승을 거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 1(25-19 20-25 25-18 25-17)로 물리쳤다. IBK기업은행전 4전 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과 승패는 13승 7패로 같았지만 승점에서 37로 IBK기업은행보다 1점 많아 2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주포 데스티니 후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IBK기업은행은 2연승 행진을 멈췄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