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2연승을 거두며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 갔다.
인삼공사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2대 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15승23패로 6위 부산 KT(18승19패)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앞으로 16경기를 남긴 인삼공사는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극적인 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삼성은 최근 6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30패(8승)째를 당했다. 9위 전주 KCC와의 승차도 2.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인삼공사는 전반까지 36-34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3쿼터부터 리온 윌리엄스와 오세근이 폭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윌리엄스(23점 11리바운드)와 오세근(19점 10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삼성은 신인 김준일이 혼자 2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원주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의 극적인 결승골로 인천 전자랜드를 84대 82로 꺾었다. 24승13패가 된 동부는 2위 울산 모비스(27승9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전자랜드는 19승19패로 4위 고양 오리온스(20승18패)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6위 KT와의 격차도 반 경기로 좁혀졌다.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82-82 동점 상황에서 공격권을 잡은 동부는 공격을 서두르다 공이 밖으로 나가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동부의 공으로 판정됐고, 리처드슨은 종료 1초를 남기고 미들 슛을 꽂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농구]KGC인삼공사 2연승 “6강 아직 포기 못해”
입력 2015-01-21 21:58